저는 달콤한 맛을 보여주고 싶어요. 세상 사는 게 다들 팍팍하잖아요? 그런 삶 속에서, 보고만 있어도 쉼이 되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어요. 달달한 거를 볼 때면 기분이 몽글몽글해지고, 먹어보고 싶고,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지지 않아요? 저는 사실 달콤한 거를 싫어하지만, 바라볼 때면 참 기분이 좋아요. 신기하죠. 그 따뜻한 음식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더라고요.
저는 여자를 그려요. 여자의 감정은 색감으로 표현되죠. 따스한 파스텔 톤이 그윽히 깔려 있어요. 각자 바라는 이상향이 다르잖아요. 그 이상향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. 개인의 유토피아는 사람마다 어떻게 다를까요?
제가 바라보는 저만의 유토피아를, 인물을 통해 그림으로 풀어내요. 그 그림은 달콤한 색이고 맛이죠. 저는 그 그림을 그려요.
식물이 많은 까닭은, 제가 바라보는 유토피아가 자연적이기 때문이에요. 자연 안에는 에너지가 넘치죠. 저는 그 에너지를 표현하고 싶어요.